|
3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계 배터리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파세리니 박사가 중국 난징사범대 교수로 정식 부임했다.
중국의 ‘이중 탄소’(dual carbon) 목표 달성을 선도할 핵심 연구자로 기대를 받고 있는 그는 난징사범대에 새로 설립되는 ‘국제전기화학에너지저장연구원’의 초대 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파세리니 교수는 난징사범대 샨린(Xianlin) 캠퍼스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난징사범대의 연구 역량과 인재, 잠재력을 신뢰한다. 새 연구원을 세계적 수준의 전기화학 에너지 저장 연구 거점이자 국제 협력의 다리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왕청빈 난징사범대 당서기는 “파세리니 교수의 합류는 대학 인재 전략의 역사적 이정표”라며 “최첨단 연구실과 인프라를 갖춘 본교 연구원이 2030년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파세리니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이다. 유럽, 미국, 일본에서 수십년 간 연구와 리더십을 발휘해왔으며, 500편 이상의 SCI 논문과 40여건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는 배터리 안전성과 수명을 크게 향상시키는 ‘이온성 액체’(ionic liquids)와 리튬을 대체할 수 있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개척자로 꼽힌다.
리튬은 희소 금속이어서 구매 비용이 많이 들고 특정 국가에 매장량이 집중돼 있는 반면, 나트륨은 저렴하고 전 세계적으로 풍부하게 존재한다. 이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의 대규모 전력망 저장에 있어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유망한 대안으로 꼽힌다. 파세리니 교수의 연구진은 2016년 논문에서 이온성 액체 전해질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2000회 이상 충·방전해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해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 2012년 미국전기화학회 배터리연구상을 수상하고, 2019년 독일 최고 학술기관인 레오폴디나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이어왔다. 레오폴디나는 파세리니 교수를 “이온성 액체 분야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개척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파세리니 교수는 연구 이외에도 독일 뮌스터 전기화학에너지기술연구센터(MEET)의 공동 창립자이자 카를스루에 공과대학 소속 울름 헬름홀츠연구소 소장을 역임, 학문과 산업 발전 모두에 기여했다고 SCMP는 부연했다.
파세리니 교수의 부임에 그의 오랜 협력자인 천전(陳震) 교수도 동행했다. 천 교수는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와 울름 헬름홀츠연구소에서 공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의 국가급 청년 인재상을 수상한 연구자로 최근까지 하얼빈과학기술대 교수로 활동했다.
SCMP는 이번 인사는 중국이 글로벌 인재 유치와 혁신 배터리 연구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의 핵심 인재가 독일에서 중국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국제 학계와 산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포근하다 밤 비…연휴 셋째 날 전국 확대[오늘날씨]](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200378t.jpg)


![“심플한데 고급져”…남친룩 정석 변우석 일상 패션[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20031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