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교수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금 진단되는 경증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가 말한 ‘1차 유행’은 신천지 교회에서 비롯한 파급력을 가리킨다.
백 교수는 “중등증 이상 환자들의 입원을 위해서 병원 병상은 비워두는 것이 좋겠고 전담병원 준비 상황, 직원 교육 다시 챙기고 개인보호장비(PPE) 수급 확인(도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환자 병상 확보 방안도 적용 가능하도록 정비하고 환자 중증도 분류 및 중앙, 권역별 컨트롤타워 정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서 “지금 발견된 클러스터(집단감염) 규모로 봐서 이미 한 달 전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단지 지금 ‘발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균 잠복기 4~5일 가정하면 인지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1명 감염자에서 16~20일 후에 81명 되고 32~40일 후에는 약 6500명이 된다. 그리고 5일 후에는 1만9000명(이 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1명에서 시작해서 3주 후 80명이지만 또 3주가 지나면 6500명이 된다”며 “이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접촉자 조사, 신속 진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면서 해시태그로 ‘마스크착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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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이 생기면서 재상산지수가 올라갈 것”이라면서 “아직은 조사가 진행 중이고 노출자에 대한 전체 규모를 파악해야 발병률 등을 산출해 신천지와 정확히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명부로 파악한 방문자 숫자는 5517명이고 이 중 2405명이 현재 서울시를 통해서 통화가 된 상태다. 이 중에서는 2456명 가량 검사를 받았다.
정 본부장은 “개별적으로 카드사용내역을 계속 받아 카드정보에 대한 부분을 또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도 같이 파악해서 노출범위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급력은 아직까지 신천지 교회 발병률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조사를 해야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굉장히 밀접한 노출과 또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간의 비말이나 접촉으로 인한 노출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양성률, 발병률이 어느 정도는 높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