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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5g짜리 액상 대마를 찾다가 미수에 그쳐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수상한 사람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0㎖ 통에 담긴 액상 대마만을 발견해 추적해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두 달 만인 지난 1월 3일 이씨를 특정했고 수사를 거쳐 2월 25일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어 좌표(마약을 숨긴 곳)를 달라고 해 갔지만 못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혐의로 송치됐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범행한 이들 3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이씨는 아내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과수에 나머지 공범에 대한 마약 정밀 검사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