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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세부 평가 항목과 지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은은 “세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보안상 제공할 수 없다”며 “국정원 평가 결과에 따라 조치 가능한 항목에 대해 순차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공공기관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의무 기관은 아니지만, 2024년 국정원으로부터 평가 대상기관으로 지정됐다.
한은을 겨냥한 공격 시도도 늘었다. 올해 1~8월 탐지된 해킹 시도는 135건으로 지난해 연간 탐지 건수인 30건의 4.5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132건(97.8%)은 국외에서 발생한 시도로 분류됐다. 유형별로는 비인가 접근 시도가 125건, 악성코드 공격이 10건이었다. 위탁업체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발생했다. 올해 5~6월 온라인 연수 업무를 맡은 위탁업체가 해킹당하면서 한은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한은은 금융기관 간 대규모 자금 결제가 이뤄지는 핵심 금융 인프라를 운영한다. 한은이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금융망을 통한 일평균 원화자금 결제액은 857조 3000억원이었다. 한은금융망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은 국정원이 지정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이다.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보안 취약점 진단에서는 최근 5년간 특이사항이 보고되지 않았다. 한은이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기·상시 보안 취약점 진단 결과는 모두 ‘특이사항 없음’으로 기록됐다. 진단 대상 IT 자산은 응용시스템과 서버, 네트워크 등을 포함해 2021년 1305대에서 올해 1997대로 약 53% 늘었다. 취약점 진단에서는 특이사항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국정원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만큼 보안 관리 수준을 높일 필요성이 크다.
한편 한은은 올해 정보보호실을 신설해 정보보안 인력을 실장 포함 17명으로 늘렸다. 올해 정보보안 예산은 약 95억 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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