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계획 키워드는 AI·리밸런싱…인재확보, 더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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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09.30 16:24:16

휴넷 CEO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6
김세직 교수 "창의적 아이디어 실행, 인재에 달려있어"
권영수 전 부회장 "신입·경력 구분말고 AI능력 평가"
"AI시대, 중소기업 큰 기회…새 아이디어 제품화해야"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해에는 경제 불황과 불확실성, 인공지능(AI) 확산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사업영역 전반에서 AI와의 본질적 통합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동시에 사업구조와 경영방식, 인적자원 등 기업 전반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휴넷 CEO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6’를 통해 다시 한번 AI 시대 적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휴넷은 국내에 CEO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휴넷 CEO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30일 휴넷 CEO포럼 : 포사이트코리아 2026 기자간담회. (왼쪽부터)김주수 휴넷 L&D 연구원장, 조영탁 휴넷 대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전 부회장,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사진=휴넷)
이날 휴넷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 키워드로 ‘AI’와 ‘리밸런싱’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휴넷이 250명의 경영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내년 경영 계획 수립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다. 리밸런싱은 AI를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불필요한 사업을 없애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인적자원과 AI를 섞어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보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밸런싱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 확보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AI가 기술 구현을 대신하는 시대에는 기업의 성패가 ‘창의적 아이디어’와 이를 실행할 ‘인적 자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제로’(0) 성장의 경계에 선 현실을 직시하고 AI 시대의 성장 동력은 창조형 인적 자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도 기업 경영 핵심을 ‘AI 기술’과 ‘사람 중심의 리더십’에서 찾았다. 그는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려면 인사 제도의 혁신과 최고 경영진의 인내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직원이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는 철학이 조직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봤다. 이어 “AI를 도입하면 잉여 인력이 나오겠지만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AI 교육을 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휴넷 CEO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기조강연에 나선 권영수 전 LG엔솔 부회장.(사진=휴넷)
그러면서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의 차이가 없어질 것이란 의견도 제시했다.

권 전 부회장은 “경력사원이 더 많이 안다는 이유로 AI 학습을 제대로 안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경력과 신입사원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고 AI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해 채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AI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 교수는 “핵심은 결국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집어넣을 능력 유무다. AI시대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정말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AI 도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곳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영탁 휴넷 대표도 이에 공감했다. 조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AI를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지렛대 삼아 힘든 과정을 한 번에 풀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이 AI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기조 강연 외에도 △경제·국제 정세 △경영 전략·혁신 △마케팅 △조직 인사·리더십 △테크·AI 등 5개 분야에서 총 32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AI 파워드 HR’, ‘AX의 실패 요인’, ‘컨슈머 AI’ 등 AI 관련 세션이 호응을 얻었으며 ‘트럼프의 신보호무역주의’, ‘2026 한국경제 전망’ 등 국내외 경제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었다.

휴넷 CEO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기조강연에 나선 김세직 서울대 명예교수(사진=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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