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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2’ 中 3억명 봤다, 흥행 수익 ‘인피니티워’ 바짝 추격

이명철 기자I 2025.03.06 15:39:30

중국 영화 최초 관람객 3억 돌파, 해외도 잇단 상영
전체 박스오피스 20억달러 넘어 역대 흥행 7위 등극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나타)가 사상 처음으로 관객 3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구가 14억명 가량이니 대략 중국인 5명 중 한 명은 이 영화를 본 셈이다. 글로벌 흥행 수익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중국 베이징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영화 ‘너자2’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


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5분 기준 중국 현지에서 너자2 관객이 3억명을 넘었다.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관객수가 3억명을 기록한 것은 ‘너자2’가 유일하다. ‘너자2’는 2021년 개봉해 57억5700만위안으로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장진호’을 진작 넘어서며 중국 최고 흥행 영화에 올랐다.

‘너자2’는 명나라 고전 소설 ‘봉신연의’에서 등장했던 고대 신화의 영웅신인 너자(나타)의 이야기를 각색한 애니메이션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1편도 50억위안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너자2’는 중국을 넘어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 등 전세계에서 잇달아 상영하며 흥행 수익을 키우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너자2’의 흥행 수익은 현재까지 145억7600만위안(약 2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20억1337만달러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9억2185만달러)를 넘어선 7위다.

6위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억4836만달러)와 5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억6822만달러)를 바짝 추격함은 물론 4위인 ‘타이타닉’(22억5726만달러)도 사정권이다. 전세계 역대 흥행 수익 1위 영화는 29억2371만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한 ‘아바타’다.

대부분 현지 수요는 중국 교민들과 화교라는 분석이 많지만 꾸준한 흥행 수익을 쌓아가는 중이다. 북미에서도 지난달 14일 개봉해 이달 2일까지 약 1795만달러(약 259억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고 있다.

‘너자’2의 흥행은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정협 위원인 영화배우 견자단은 지난 4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너자2의) 흥행 수익은 최근 몇 년 동안 국산 영화의 국제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영화 작품을 통해 중국 문화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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