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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4%(333억원) 성장했다. 같은 기간 카셰어링 부문 매출이 약 12.6% 증가한 3711억원, 플랫폼 부문 매출이 약 30.6% 증가한 405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쏘카는 흑자 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카셰어링 사업 수익성 개선 △중고차 매각 재개 △플랫폼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았다. 특히 2023년 4분기부터 이연했던 중고차 매각을 재개하면서 관련 매출이 1년 전 4억원에서 1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쏘카는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 아래, 단기 카셰어링과 월 단위 렌터카 쏘카플랜의 인벤토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왔다. 단기 카셰어링은 매출액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해 지난해 매출총이익이 19.4%로 1%포인트 개선됐고, 쏘카플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0.8% 오르며 300억원을 돌파했다.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의 수요가 성장하고, 차량 평균 보유기간이 3년 미만에서 4년으로 늘어나면서 4분기에 본격적으로 재개한 중고차 매각 수익성이 크게 항샹했다는 분석이다. 매각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총이익은 2년 전 대비 35.2% 성장하며 카셰어링 수익성 개선과 중고차 매각 이익을 극대화했다.
부름·편도 등 편의 서비스도 각각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건당 매출액이 높은 부름과 편도 서비스는 2023년 1분기 대비 2024년 4분기 이용 비중이 약 10%포인트 증가하며 쏘카 전체 예약 건 중 25%를 차지했다. 기존 왕복 이용자가 부름 또는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 건수가 약 33% 증가했다.
쏘카의 플랫폼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은 제휴 주차장 확대를 바탕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 36% 수준을 유지했다. ‘쏘카일레클’은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와 가맹사업 확대를 통해 연매출 2년 전보다 3배가량 증가한 300억원을 돌파했다.
쏘카는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다. 이를 위해 △단기 카셰어링 및 쏘카플랜 간 차량 인벤토리 선순환 강화 △쏘카플랜 연 단위 장기 상품 확대 △2시간 미만 리드타임의 부름 서비스 출시 통한 소비자 편의 제고 △기업용(B2B) 카셰어링 시장 공략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2024년은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했다”며 “2025년에는 차량 자산 운영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