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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에서 의대 신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휘문고는 고3 대비 N수생 비율이 160.4%에 달했다. 경신고(대구)는 졸업생 수능 응시자 수가 고3 대비 169.9%로 10개 고교 중 N수생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단대부고(서울) 145% △세화고(서울) 144% △강서고(서울) 131.6% △중동고(서울) 129.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고교 10곳의 N수생 규모는 지난해보다 5.9% 늘었다. 현대청운고(울산)는 전년대비 10.7% 포인트 늘었으며, 강서고는 9.0%포인트 증가했다. 휘문고·상산고(전주)는 N수생이 전년 대비 8.3%포인트 증가했고 중산고(서울)도 8.0%포인트 올랐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N수생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의대 증원을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불수능’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수험생들이 올해 수능에 재도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은 16만1784명을 기록, 21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국어·수학의 경우 정답률이 50% 이하인 고난도 문항이 전년보다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수능 당일(14일)부터 18일까지 자사 채점서비스를 이용한 84만여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에서 정답률 50% 이하 문항은 지난해 29개에서 올해 17개로 41.4% 감소했다.반면 사회탐구에선 고난도 문항이 60% 넘게 늘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수학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국어·수학 만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서울권 의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의 합격 여부는 탐구영역 점수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대 정시모집 선발 증원·무전공 선발, 자연계 지정과목 폐지 등으로 상위권 합격선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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