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1.57포인트(1.24%) 내린 2515.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3% 내린 2541.24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82억원, 2021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특히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이 장중 매도 전환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은 홀로 75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5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일반서비스와 유통이 3%대 밀렸고, 기계·장비, 전기·가스, 운송장비·부품,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이 1% 넘게 빠졌다. 반면 종이·목재, 제약, 건설, 통신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10%, 2.66%씩 내렸다. 이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4%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기아(000270)(-0.29%), 셀트리온(068270)(-0.78%), KB금융(105560)(-0.89%), HD현대중공업(329180)(-5.89%)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대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로 꼽히는 대영포장(29.77%)과 평화산업(29.94)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기관이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김 장관이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1위를 차지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 9474만주, 거래대금은 9조 7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191개 종목이 올랐고 700개 종목은 내렸다. 53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한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