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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속 중국 3월 수출 6.6% 감소…예상보단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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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20.04.14 17:12:33

3월 중국 수출, 시장 예상치 -14.0% 웃돌아
수입도 0.9% 감소…무역수지 199억달러
아세안, 유럽연합 제치고 中 제1 무역국 부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저장성 닝보의 촨산 항만 지구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닝보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3월 수출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2월에 이어 감소했다. 다만 조업재개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는 회복한 모습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3월 수출액이 1851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14.0%을 웃도는 수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1~2월 수출 증가율은 -17.2%였다. 3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조업재개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3월 수입액은 165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0.9%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9.5%는 물론 1~2월(-4.0%)보다는 개선됐다.

이로써 3월 총 수출입액은 350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0% 줄었다. 3월 무역수지는 199억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치인 185억달러를 웃돌았다.

중국의 1분기 무역흑자는 132억달러다. 이 기간 수출입액는 943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했으며 수출과 수입 감소폭은 각각 13.3%, 2.9%을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국가 간의 무역이 줄어들면서 1분기 기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이 중국의 제1 무역 상대로 부상했다. 중국의 아세안 지역 수출입 규모는 3.9% 증가한 반면, 유럽과의 무역은 12.3% 줄었다. 미국으로 수출입도 20.1% 감소했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중국 기업) 재가동 지연으로 지체됐던 수출 주문 물량이 지속해서 납품됨에 3월 수출이 호전됐고, 국내 생산과 주민 생활이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억눌렸던 국내 시장 수요가 회복돼 수입도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세계 각국 경제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수출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공급사슬이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고, 중국의 점진적인 경제 재시동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만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의 수요 붕괴 충격은 아직 중국의 무역 지표에서 명확히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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