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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권시우, 토론토 입단…선배 문서준 이어 2년 연속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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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30 13: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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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33만 달러…최고 시속 149㎞ 던지는 우완
오승환·류현진 거친 토론토, 한국 야구와 인연 이어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충고 오른손 투수 권시우가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권시우는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계약금 33만 달러(약 4억5000만 원)에 정식 계약을 맺고 입단 절차를 마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장충고 투수 권시우. 사진=리코스포츠에이전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장충고 투수 권시우. 사진=리코스포츠에이전시
권시우는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149㎞의 직구를 던진다.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 등의 변화구도 구사한다. 공을 놓는 지점이 높고 여러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빠른 투구 템포로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여러 변화구를 결정구로 쓸 수 있어 선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읶다.

처음부터 투수로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원래 투수와 야수를 병행하다 덕수중 3학년 때 투수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강한 어깨를 눈여겨본 당시 감독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고교 진학 후 구속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옸지만 반복 훈련으로 꾸준히 구속을 끌어올리며 장충고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매일 밤 자신의 투구 동작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점검하며 기량을 다듬었다. 올해 3월 이마트배에서는 3경기에 나서 8⅔이닝 동안 삼진 16개를 잡았다. 빠른 투구 템포와 타자를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승부가 강점으로 꼽힌다.

토론토는 한국 야구와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오승환이 2018년 토론토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권시우의 장충고 선배인 문서준이 계약금 15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권시우까지 합류하면서 장충고 투수가 2년 연속 토론토와 계약하게 됐다.

권시우에 앞서 올해 미국행을 택한 고교 유망주로는 박찬민(광주제일고), 엄준상(덕수고), 신희주(청담고)가 있다. 오른손 투수 박찬민은 지난 5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 계약금은 120만5000달러로 알려졌다. 덕수고에서 유격수와 투수를 겸한 엄준상은 지난 6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달러에 계약했다. 청담고 외야수 신희주는 지난 8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계약 당시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시우는 “최고의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원이 돼 정말 영광이다. 이곳에서 제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입단 절차를 마친 권시우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토론토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해 미국 무대 적응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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