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출마 시사…“내가 후보 돼야 이재명 이겨”

조용석 기자I 2025.01.22 18:13:12

22일 MBN 유튜브 채널 ‘나는 정치인이다’ 출연
“늘 대선 도전 꿈 있어…출마 여부 물을 필요 없어”
“출마선언, 탄핵심판 되는 것 봐야”…경선 통과는 우려
“민주, 이재명 외 다른 후보 나올 가능성 거의 없어”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가 후보가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다”며 조기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MBN 유튜브 채널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 조기대선 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게 출마 여부를 묻는 것은 필요 없는 질문이다. 다만 출마 선언은 탄핵 심판이 되는 것을 봐야 한다”며 “탄핵 심판의 결론도 안 났는데 벌써 손들고 ‘나 출마한다’고 하는 것은 야당이면 모르겠지만 최소한 여당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층에 약하다는 게 경선 통과의 최대 어려움”이라면서도 “내가 후보가 돼야 이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는 “만약 (이 대표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기 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제가 보기에는 이 대표는 2심에서 선거법이든 위증교사든 유죄가 나와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죄가 나오더라도 이 양반은 대선에 나올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에서 제3의 후보가 나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없다고 본다. 지난번 총선 때 ‘비명횡사’(비명계 학살) 해서 자기 정적들은 잔인하게 다 제거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