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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그룹은 2019년 아부다비 정부 주도로 설립된 국영 방산기업으로, 25개 계열사에 1만2000명 이상의 인력을 두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50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이 중 3분의 1가량이 해외 수출 물량이었다. 정밀유도무기 분야에서는 세계 상위권 제조사로 꼽힌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한화시스템의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II와 장거리 요격체계 L-SAM을 연계하는 데 있다. 여기에 단거리 방공체계와 대드론체계, 천무 다연장로켓까지 포함시켜 고도와 거리별로 대응 가능한 다계층 방공망을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항공기, 탄도미사일, 드론 등 다양한 위협 유형에 맞춰 요격 수단을 계층화하는 방식이다.
한화시스템과 UAE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약 35억 달러 규모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후 유사한 체계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에도 공급되면서 중동 지역에서 천궁-II 기반 방공체계의 활용 범위가 확대돼 왔다.
이번 합의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UAE 현지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양측은 생산과 유지·보수 역량을 현지에서 갖추는 방향으로 단계적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정부 차원의 승인과 협의 절차를 거쳐 세부 사업 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다. 단순 완제품 판매가 아니라 UAE가 자체 방산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구조라는 점이 이전 계약들과 다른 지점이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합의를 두고 무기체계를 단발성으로 공급하던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진화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EDGE 그룹의 하마드 알 마라르 최고경영자(CEO) 역시 개별 장비 도입을 넘어 UAE의 자립적 방산 역량을 확대하는 데 협력의 방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다계층 방공망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UAE를 중동과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켓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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