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반중·반미 집회 경주로…경찰, 경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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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5.10.23 13:41:25

반중 집회 단체, 경주에서도 행진
경찰, 28일부터 경주·부산에 갑호비상
"집시, 안전 관리…소음 관리도 만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반미·반중 관련 집회 및 시위가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은 APEC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회·시위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약 한 달 앞둔 9월 29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서경제전시장이 준공돼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경찰에 따르면 APEC이 열리는 경주 인근에서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접수된 집회·시위는 총 16건이다.

구체적으로 경북에 15건, 부산에 1건의 집회·신고가 접수됐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엔 옥외집회 주최 측이 집회 시작 720시간(30일) 전부터 48시간(2일) 전까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반중 집회로 혐오 시위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시위가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에서 열리며 관광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APEC 기간 해외 정상들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으로, 외교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중 집회를 이어온 보수성향 단체 자유대학은 27~30일 경주 황리단길 인근에서 약 2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자유대학은 29일 경주에서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보성향 단체도 나선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고용승계와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APEC 투쟁단’을 꾸려 이날부터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 기간 행동을 이어나간다.

한미 통상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반미 집회도 열릴 전망이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 관리와 경호경비에도 만전을 기해 APEC 진행에 차질이 없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APEC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행사일에 맞춰 경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경계 강화를 시작으로 28일부터 경북청과 부산청에 갑호비상을 내려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회 및 시위 관리를 위해 전국 87개 기동대를 경주와 부산에 배치한다. 집회 및 시위가 경호구역 외곽에 배치되도록 행정지도하는 등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에 대해선 집시법상 허용된 범위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집시 관리에 대해) 경력을 폭넓게 배치하고 소음 관리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경찰은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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