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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발 노끈에 묶여 꽃밭에 버려졌던 주홍이… 근황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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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수 기자I 2022.04.18 18:23:33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제주에서 입과 앞발이 노끈에 묶여 꽃밭에 버려졌던 강아지 ‘주홍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입과 앞발이 묶인 채 발견됐던 강아지 ‘주홍이’가 임시보호처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임시보호자와 꽃밭에서 산책 중인 주홍이 모습 (사진=한림쉼터)
18일 제주 동물보호단체 제제프렌즈에 따르면 현재 주홍이는 임시보호처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사람을 경계하고 있으나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최근 공개된 주홍이의 사진에는 임시 보호자와 꽃밭에서 산책 중인 모습도 담겼다. 사진 속 주홍이는 자신의 이름과 똑 닮은 주황색 옷을 입고 노란 유채꽃밭 앞에서 해맑게 웃고 있었다.

주홍이는 지난 13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 ‘한림쉼터’ 인근 화단에서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에는 노끈뿐만 아니라 테이프까지 추가로 감겨 있었으며,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주홍이 발견 당시 모습.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채 꽃밭에 버려져 있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최초 발견자는 “입안에는 혀를 말리게 넣어 놓고 노끈과 테이프를 이용해 얼마나 세게 묶어뒀는지, 언제부터 묶여 있던 건지 입 주변에 상처와 진물이 난다”라며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두 발을 아주 꽉 묶어 움직일 수도 없게 만든 채 유채꽃이 예쁘게 펴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에 던져놨다”라고 설명했다.

쉼터 측은 곧장 강아지를 구조했고, 해당 강아지가 쉼터에서 보호하던 유기견 주홍이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다행히 병원 진찰 결과 노끈으로 묶였던 입과 앞발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한림쉼터)
이에 제주서부경찰서는 1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 단서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홍이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구역의 CCTV가 없는 것은 물론, 쉼터 내부에 있던 CCTV 역시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특히 쉼터가 마을 초입에서 외길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서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확보 여부도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민가가 없어 주변 탐문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변 태양광 발전소 시설, 마을 초입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고발장을 제출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조사하는 등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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