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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 즉각 체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비상계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경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불확실성”이라며 “계엄 선포와 정치적인 혼란으로 인해서 불확실한 상황이 빚어지는 바람에 우리 경제의 엄청난 부정적 효과를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경제의 시간’은 ‘정치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라며 “계엄 선포 후 불과 3일 만에 외국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로 1조 이상 돈이 빠져나갔다. 환율은 1450원대 가까이 근접했다. 제가 알기론 금년 말까지 외국인 투자 들어오겠다고 하는 것들이 전부 보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에 군이 동원됨으로써 군의 위상과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이런 것들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며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첫 번째 길은 이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에 대한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이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서 첫 번째 해결해야 될, 가장 중요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탄핵 집회에 연일 참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집회를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8년 전에는 촛불혁명이었는데, 최근 집회는 ‘응원봉 혁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서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신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젊은 청년들이 많이 나오신 것에 아주 감동이 컸다. 우리 청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