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방어선 구축…432명 동원, 헬기 23대 등 87대 장비 투입
주택·창고 등 3채 소실·주민 20명 대피…화목보일러 재에서 발화
당국, 현재까지 산불로 축구장 약 112개 면적인 80㏊ 소실 추정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5일 오후 1시29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소방대응 1단계를,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5일 오후 1시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산림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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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이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소방대응 1단계는 상황 해결에 3~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현장지휘대장의 권한으로 발령한다. 초기 대응 기관의 진화대원 전체, 인접 기관 진화대원 50%, 관할기관과 인접 기관 헬기 전체, 드론진화대 전체가 투입된다.
이날 불은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으며 화재 발생 3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50분 현재 주택 1채와 창고 2동 등 3채 등이 소실됐다. 봉화군은 인근 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현재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 기도원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23대, 인력 432명, 장비 8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5일 오후 1시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소방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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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은 “서풍이 순간 초속 6m 정도로 처음보다 많이 잦아들어서 해가 지기 전에 주불을 끄고 일몰 후 잔불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로 축구장(0.714㏊) 약 112개 면적인 80㏊(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청은 “오후 4시 현재 진화율 6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 재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이 80㏊(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