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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13일 발표한 ‘2026년 10월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이들 세 가지 위험은 단기간에 금융여건을 급격히 긴축시키고 시장 혼란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국채금리 급등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위험 평가를 지난 4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판단했다.
IMF는 “AI 투자나 수익성이 예상보다 약하거나 지속되지 못할 경우 시장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하지만 투자 확대 과정에서 차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규모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가 글로벌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 미만에서 올해 10%로 높아졌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개별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28%로 상승했다.
AI 기업 간 자금조달과 매출이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도 위험 요인이다. IMF에 따르면 2023년 이후 공개된 14건의 AI 관련 거래에는 약 3000억달러의 지분투자와 6500억달러의 부채가 연계돼 있다. 향후 매출 약정 규모는 1조 4000억달러에 달한다. IMF는 핵심 투자 대상 기업이 어려움에 빠지면 투자 가치와 미래 매출이 동시에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증시도 AI 관련 시장 조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가 글로벌 AI 관련 주가지수와 각국 증시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한국 코스피의 민감도(베타)는 약 0.8로 미국과 일본, 유로존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IMF는 “글로벌 AI 주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아시아 선진국 증시가 AI 투자 조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주식 투자 확대를 통해서도 AI 관련 충격이 각국에 전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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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급등도 주요 위험으로 꼽혔다. IMF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의 높은 정부부채와 재정적자가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IMF는 “국채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 할인율 상승을 통해 AI 관련 자산을 포함한 금융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생상품 등 금융거래에서 담보로 활용되는 국채의 가치도 떨어져 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공격 역시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로 주요 은행이나 지급결제 시스템, 클라우드 업체 등에 대한 공격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MF에 따르면 올해 악용된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의 70% 이상은 업체들이 문제를 수정하기도 전에 해킹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IMF는 “AI 관련 과도한 차입을 억제하고 정부부채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사이버 대응 역량과 외부 기술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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