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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 급성 뇌경색 약 빠른 도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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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25.07.07 17:33:40

급성 뇌경색 치료 약 테넥테플라제 치료 지침 발표
뇌경색 증상 발생 4.5 시간 이내 투약 약물
tPA 보다 투약 용이 효과적 美 中 유럽 승인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한뇌졸중학회는 7일 뇌경색 환자들의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급성기 뇌경색 치료 약인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의 국내 빠른 도입이 시급함을 호소했다.

테넥테플라제는 뇌경색 환자에서 초급성기 치료인 정맥내혈전용해제로 기존 치료제인 알테플라제(tPA)의 개량 약물이다. 이미 2000년 6월에 심근경색 환자의 혈전용해치료제로 FDA 승인됐다. 국내에서는 2003년에 승인되어 심근경색 환자에서 사용된 바 있다. 테넥테플라제는 기존 치료제인 알테플라제(rtPA)에 비해 투약 방식이 단순하고 작용시간이 길며, 출혈 부작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20여 임상연구에서는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효과는 tPA와 비슷하고 출혈 부작용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넥테플라제의 장점은 투약 효과와 부작용뿐 아니라 투약 방법과 시간에도 있다. tPA 보다 반감기가 길고 혈전 용해력이 강하기 때문에 5~10초 동안 한번의 일시주입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어 치료 과정의 간소화 및 시간 절약 측면에서 임상적 강점있다.

기존 사용하던 정맥내혈전용해제인 tPA는 전체 용량의 10%를 1분동안 정맥으로 일시주입하고, 이후 90%를 1시간 투약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 제한이 있었다. 정맥내혈전용해술은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 병원에 방문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시행하는 중요한 초급성기 치료로 국내 뇌경색 환자 중 정맥내혈전용해술을 시행 받는 환자는 전체 약 10% 정도다. 해당 치료만으로도 30% 정도의 환자는 증상 호전 및 후유장애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다. 테넥테플라제를 이용할 경우 치료과정이 용이해져 뇌경색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학회는 주장했다.

현재 테넥테플라제는 유럽, 호주, 태국,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이미 승인돼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러 국가의 진료지침에서 급성기 뇌경색 환자 정맥내혈전용해제로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식약처에 승인 신청해 심사를 진행중이나 국내 임상현장에서 언제 투약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한뇌졸중학회는 뇌경색에서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필요성 및 임상적 근거를 지난 3일 대한신경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저널오브클리니컬뉴롤로지(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임상신경학저널)에 게재했다. 교신저자인 배희준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는 “현재 테넥테플라제는 기존 정맥내혈전용해제인 tPA 보다 많은 강점을 가진 치료약”이라며 “이번 보고에서는 여러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필요성과 적응증을 제시했다. 테넥테플라제를 투약하게 될 경우 국내 뇌경색 환자들의 예후 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도 “연간 새로운 뇌졸중 환자는 11만~15만명 정도”라며 “이 중 80% 정도가 뇌경색인 것을 고려했을 때, 연간 약 8000~1만여명의 환자들이 정맥내혈전용해술을 받는다. 테넥테플라제를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뇌경색 환자 초급성기 치료 및 빠른 이송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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