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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 달 앞둔 12일 재보선, 대선 표심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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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원 기자I 2017.04.11 16:50:07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하남 포천 괴산 단체장 등 4곳이 승부 좌우
상주·군위·의성·청송 한국당 우세, 하남 포천 혼전, 괴산 예측 어려워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오는 5월 9일 대선 표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재보궐선거가 12일 치러진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1곳(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기초자치단체장 3곳(경기 하남시,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 등 총 30곳에서 치러지고 조직표가 승부를 좌우하는 선거지만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심의 풍향계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눠지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처음으로 4자 대결을 벌이는 선거라 더욱 더 관심이 쏠린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과 경기 하남과 포천시, 충북 괴산군의 자치단체장 등 4곳의 결과에 따라 각 당이 받아들 성적표가 갈릴 전망이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승리를 발판으로 바짝 추격해온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을 따돌리고 대선 승리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차지했던 하남시장을 사수하고 정권교체 열풍을 몰아 포천시장까지 접수하겠다는 복안이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희미해진 보수정당의 존재감을 이번 재보선 승리로 부각시키겠다며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과 포천시장 수성을 벼르고 있다.

국민의당은 하남시장을, 바른정당은 포천시장을 차지해 대선을 앞둔 민주당 및 자유한국당과의 전초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촌각을 다투는 대선 일정에도, 각 당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는 재보선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상주를 방문해 김진욱 후보를 지원한데 이어, 8일에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김영태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상주를 찾았다. 지난 10일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상주를 찾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후보를 지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일 하남을 찾아 유형욱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각 당의 판세를 종합해보면, 현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자유한국당이 우세하고, 하남과 포천은 혼전양상이다. 무소속 군수가 3선을 했던 괴산군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65%에 달하고 남무현 민주당 후보와 송인헌 자유한국당 후보 외에도 무소속 후보 등이 4명이나 난립해 선거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수후보가 줄곧 차지해왔던 포천시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 최호열 후보가 포천신문사를 운영하고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와 인지도가 높다. 반면 보수쪽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했고 전 포천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왔다. 이번에 민주당이 승리하면 보수표심이 강한 경기북부 지역도 정권교체로 기울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하남을 방문한 이후 바람이 불고 있다. 민주당 우세에서 혼전으로 바뀌었다. 재보선은 조직선거이지만, 수도권인 만큼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당선자 윤곽은 저녁 10시쯤 드러날 전망이다.

4.12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하남시장 선거 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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