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F1 3년 연속 챔피언 ‘유력’

김형욱 기자I 2016.08.03 17:35:20

중반 3연속 우승… 팀 동료 로즈버그 제치고 1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2014~2015년 시즌 포뮬러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이 올 시즌 중반 세 경기 연속으로 우승하며 3년 연속 챔피언에 바짝 다가섰다.

해밀턴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열린 F1 2016시즌 12차전 독일 그랑프리 결선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6승째, 지난 10~11차전 영국·헝가리 그랑프리에 이어 3연속 우승이다. 그는 4.574㎞의 이곳 서킷 67바퀴(총 306.458㎞)를 가장 빠른 1시간30분44.200초에 주파했다.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F1 머신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열린 F1 2016시즌 12차전 독일 그랑프리 결선에서 우승 역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F1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다.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3~11월 19개국을 돌며 열아홉 차례의 경기를 치른다. 매 경기 1~10위가 25-18-15-12-10-8-6-4-2-1점씩의 승점을 받고 누적 승점으로 개인·팀별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1985년생인 해밀턴은 22세인 2007년 F1 드라이버로 데뷔해 2013년부터 메르세데스-AMG 팀에 합류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 2014~2015년 시즌 F1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해밀턴은 지난 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한 팀 동료이자 1위를 달리던 니코 로즈버그(Nico Rosberg)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경기로 로즈버그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누적 승점은 217점과 198점으로 19점 차이다.

아직 8경기나 남은데다 한 경기만으로도 뒤집힐 수 있는 크지 않은 점수 차이지만 해밀턴이 시즌 중후반 들어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로즈버그는 초반 아홉 경기에서 다섯 번 우승하며 독주하는 듯했으나 10~12차전에선 각각 3, 2, 4위로 해밀턴에는 한 발짝씩 못 미치고 있다.

시즌 중후반까지 팀 동료 간 1~2위 싸움을 벌이며 올 시즌도 이변이 없는 한 메르세데스 팀의 챔피언 등극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레이싱·133점) 키미 라이코넨(페라리·122점), 세바스티안 페텔(페라리·120점), 막스 페르슈타펜(레드불·115점) 등 3위권(3~6위)권은 1위권과 이미 큰 격차가 있다. 팀 순위도 메르세데스가 누적 승점 415점으로 페라리(256점), 레드불 레이싱(242점), 윌리엄스(96점) 등 2~4위권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열린 F1 2016시즌 12차전 독일 그랑프리 결선에서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