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훈 토스 신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6 블록체인 밋업 컨퍼런스(BCMC)’(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관과 유통 사업자 역할을 모두 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스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 관련해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여당은 조만간 당정협의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여당 단일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51%룰)으로 발행 주체가 확정될지가 관건이다. 현행 은행법(37조)에 따라 개별 은행은 비금융회사 지분을 15%까지 보유할 수 있어, 51%룰을 충족하려면 4개 이상 은행의 참여가 불가피하다. 나머지 지분에는 토스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서 상무는 “2015년의 토스가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의 재설계’를 통해 금융의 문턱을 낮췄다면, 2026년의 토스는 국경·상품·시간·주체의 경계가 없는 ‘화폐의 재설계’를 통한 보더리스(Borderless·경계 없는) 금융 슈퍼앱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상무는 AI와 결합한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돈 자체에 로직이 내장돼, 사람이 일일이 판단하지 않아도 돈이 스스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모든 사용자가 토스를 통해 마블 영화 속 ‘자비스’와 같은 AI 비서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그는 “금융 기능이 레고 블럭처럼 조합되는 시대에는 앱인토스가 글로벌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이 모이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 세계 개발자의 앱이 3천만 사용자에게 즉시 닿고, ‘블로그 1회 열람당 10원’ 같은 초소액 결제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아무리 혁신적인 디지털 화폐라도 동네 카페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진정한 돈이 될 수 없다”며 “2026년까지 50만대, 2027년까지 70만대의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전국에 보급해 범용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비전 발표에 앞서 화폐 3.0의 핵심 개념을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