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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기업에 축하 인사를 건넨 김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는 기업 혼자서는 만들 수 없으며, 정부 혼자서도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은 글로벌기업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이전을 가속화할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법치주의 노동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는데, 법치주의 노동개혁의 최종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노사 법치주의 기치 아래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화물연대 파업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조법·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에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 이같은 정책 방향에 크게 반발했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결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노동개혁을 계속해나간다면, 좋은 일자리가 더욱 많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면서 “노사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투자를 유치하고 정부가 힘껏 뒷받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한 한국노총에 대해 큰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진압과 구속 이후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했으나, 지난 13일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들여 5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는 “한국노총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경사노위에 복귀하기로 용단을 내렸다”며 “한국노총은 대한민국 건국과 경제의 기적과 민주화의 주역이다. 앞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주역이 되어 주실 것으로 저는 믿고 또 기대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상기업에게도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그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