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은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고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6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억원으로 2.3% 성장했다. R&D에는 매출 대비 6.9% 수준인 24억원을 투자했다.
제이브이엠은 1977년 창사 이래 최초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02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사상 최대 연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브이엠의 지난해 연매출 1158억원이었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자동조제·자동화 업체다. 제이브이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의료 수요가 확대되고, 파우치 형태 조제 방법이 위생·편의성 측면에서 각광받은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국 내 근무 인력 부족 현상이 대두되면서 약국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환경적 요인 외에도 제이브이엠의 국내외 시장별로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
제이브이엠의 해외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한미약품은 현재 33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59개국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아울러 현지 파트너를 통해 칠레, 남아공, 덴마크, 루마니아 등 신규 국가 진출 전략을 강화해 왔다.
제이브이엠의 국내 영업·마케팅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맡고 있다. 온라인팜은 제이브이엠 전담 세일즈 조직을 구성해 국내 병원과 약국에서 판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팜은 90%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구축했으며, 자동 조제기를 판매하고 이와 연동된 소모품 매출도 증가시켰다.
이번 3분기 매출 중 해외 수출은 12.9% 상승한 162억원,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상승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2.5%, 수출 47.5%(북미 20.9%, 유럽 19.1%, 기타 7.5%)이다. 특히 북미 지역 누적 매출은 작년 대비 60.5% 상승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국 자동화 시스템 도입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비대면 진료 확산에 따른 편리한 의약품 조제 방식이 확산되면서 제이브이엠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축적한 회사의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