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퓨쳐메디신은 28일 연구개발(R&D) 중인 신약 후보물질 ‘FM101’이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신약개발 비임상 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퓨처메디신은 관계자는 이날 “지원대상과제로 선정된 이 후보물질에 대해 향후 1년 6개월 동안 GLP독성을 비롯한 비임상 시험들을 하고, 해외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계열의 저분자 화합물인 ‘FM101’은 A3AR Antagonist(아데노신 리셉터 길항제)로서 지난 2006년 네이쳐리뷰에 물질에 대한 논문이 실릴 정도로 퍼스트 인클래스(First-in-Class)로 인정 받은 바 있다. 물질의 최초 개발자는 현재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재직중인 정낙신교수, 이상국교수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은 이미 미국인구의 4분의1이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고 타임(Time)지는 경고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연간 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거대시장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NASH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계자는 “지방간을 시작으로 염증, 섬유화 및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가는 간질환 과정에서 퓨쳐메디신의 FM101은 염증 및 섬유화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간질환 치료제 시장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30조원에 이르는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 시장이 글로벌 제약회사의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 본 과제가 선정됨으로서 퓨쳐메디신은 신속하게 비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해 초부터 스위스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FM101의 기술이전를 목적에 두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FM101’은 이미 전세계 15개 국가에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치료제 용도특허로서 비알콜성지방간, 경구용 녹내장치료제 등이 추가적으로 등록됐다.
이번에 선정된 보건복지부 과제는 한양대병원 간질환(NASH등) 전문의 전대원교수, 서울대 및 충북대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그 외에도 퓨쳐메디신은 지카와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해외 유명대학과 공동연구 중에 있으며, 만성신장질환(당뇨병성신증)과 줄기세포치료제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