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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보유한 지분은 그가 수탁자로 있는 신탁이 가진 클래스A 주식 8억4950만주와 클래스B 주식 39억2000만주, 머스크가 직접 보유한 양도제한 클래스B 주식 13억주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클래스B 주식 3억5000만주도 포함됐다.
경제적 지분율과 실제 경영권의 차이는 더 크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회사 의결권의 82% 이상을 보유해왔다. 보유 주식은 전체의 48.4%지만 차등의결권 구조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에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2일 증시에 입성했다. IPO를 통해 857억달러를 조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기록을 세웠고,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상장 초기의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기업가치는 이후 고점에서 후퇴했다.
주가 변동 폭도 컸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후 7월 말까지 약 33%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분기 실적 발표와 일부 보호예수 제한 해제를 계기로 30% 반등했다.
실적 성장세도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넘게 증가했다. 회사의 자본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를 로켓 사업에서 AI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기업으로 설명했다.
이번 공시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 머스크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의결권 구조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머스크의 보유 지분 가치는 주가에 따라 변하지만, 의결권 기준으로는 상장 이후에도 회사 지배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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