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재명 시너지 '죽의 장막' 뚫고 3년 만에 中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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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9.26 17:32:01

종루이코리아, 평택 오성에 600억원대 이차전지설비 투자
尹 정부 때 경색된 양국관계, 李 정부 출범 후 정상궤도
김동연 외교활동으로 기업간 교류 활성화 기대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대통령의 시너지로 3년 만에 중국기업의 경기도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종루이코리아와 600억원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오후 난징 더지플라자에서 열린 종루이코리아 이차전지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종루이코리아는 중국의 이차전지 부품기업인 종루이전자와 한국의 이차전지 자동화설비 제조기업인 케이엔에스가 세운 합작법인이다. 중국 종루이전자가 70%, 한국 케이엔에스가 30%을 투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루이코리아는 평택 오성 외투단지 내 2만1200㎡ 부지에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2026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말 완공될 해당 시설에선 이차전지 부품인 ‘탑 캡 어셈블리(Topcap Assembly)’를 생산하게 된다. 배터리의 상단부를 이루는 탑 캡 어셈블리는 전기 연결성을 확보하고, 폭발을 방지해주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경기도는 150명의 신규고용과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생산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IT기기에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이차전지의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 등이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중국의 대한(對韓) 투자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 때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상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동연 지사가 중국 충칭,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에서 외교적 활동을 펼치며 양국 간 경제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실제 김 지사는 지난 25일 경기도내 AI 기업 고위관계자들과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상하이 지사를 방문해 기업 간 교류를 위한 가교를 놓기도 했다.

26일 오후 난징 더지플라자에서 열린 종루이코리아 이차전지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종루이코리아 송형호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임기내 100조 투자유치를 약속해 내달쯤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일본 유럽의 자본은 많이 들어왔지만 중국 투자는 처음”이라며 “(첫 투자 자본이) 이차전지라는 첨단산업에 들어오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옌팅주 종루이전자 부사장도 “종루이코리아의 투자는 이제 시작아더, 향후 더 많은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김동연 지사님과 경기도와의 협력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도내 이차전지 관련 사업체는 1073개(2023년 통계청 자료 기준)로 전국의 32.6%가 집중돼 있다. 종사자 수는 3만854명으로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전국 1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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