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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수첩을 직원에게 보여주시면 신분증과 대조를 진행해 확인 도와드린다”며 “임신부 배지는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문 열기 전부터 여러 시간 줄을 서야 빵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성심당은 최근 임신부 배지와 산모수첩 등을 제시하면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임신부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5%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날 온라인에 ‘성심당 임신부 할인 혜택 악용하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가 오늘 성심당에 갔는데 직원이 말하길 ‘임신부 배지 착용 시 5% 할인 및 프리패스 정책이 알려지자마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이 늘었다’고 하더라”라며 “이번 주부터는 임신부 수첩도 지참해야 한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선의가 나오면 악용할 생각부터 가장 먼저 하는 사람들”이라며 씁쓸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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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장애인, 어린이도 약자인데 형평성에 어긋난다”, “임신부 배지가 암행어사 마패냐”며 볼멘소리가 나오면서다.
아동과 노인 복지시설에 빵을 제공하고 있는 등 성심당의 좋은 본보기를 들어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표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은 최근 충청권 기관과 단체, 기업과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 본부’를 출범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성심당은 그 일환으로 300인 이하 사업장으로 법적 의무는 없지만, 본점 인근에 올해 안에 어린이집을 짓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