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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출국금지' 내렸던 호주기자 2명, 탈출 성공…"외신기자 압박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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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0.09.08 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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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고위급 회담 끝에 출국…8일 시드니 도착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정부가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던 호주 기자 두 명이 호주 고위 당국자들의 협상 끝에 중국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버틀스 호주방송(ABC) 베이징 특파원과 마이클 스미스 호주파이낸셜리뷰(AFR) 상하이 특파원은 지난주 중국 보안 당국으로부터 중국 출국이 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의 조사를 받기로 합의하고 양국간 고위 회담이 이뤄진 끝에 7일 밤 비행기로 중국을 떠날 수 있었다. 이들은 8일 오전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스미스 기자는 “힘들었던 5일을 보내고 안전히 고향에 돌아와 다행이다”라며 “이번 일은 현재 중국 내에서 모든 외신기자들이 받는 압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ABC 등은 지난 3일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들이 이들 두 기자를 방문해 국가 안보에 대한 사건을 이유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호주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이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베이징에 구금 중인 제 3의 호주 기자이자 중국 관영 CCTV 영어채널 CGTN의 뉴스 앵커 청 레이에 대한 사건과 관련한 조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청 레이가 구금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과 호주간 외교 관계는 지난 4월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발병원인 규명을 촉구한 이후 꾸준히 악화돼왔다. 이후 호주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홍콩 시민들에게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등 조치를 취하자 중국과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문의에 중국 외교부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빌 버틀스 ABC 기자가 8일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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