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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 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카메라시장은 약 3200억원 규모(32만대)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에는 6만 8000대가 판매돼 전년동기(8만 6000대) 대비 20.9%가 감소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국내 카메라 판매량은 30만대 선도 무너져 25만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6년 이후 4년 간 매년 1분기 카메라 판매량을 보면 보급형 카메라의 판매량은 2016년 1분기 10만 6000대에서 올 1분기 3만 3000대로 ‘3분의 1’ 토막났다.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급형인 풀 프레임 카메라(렌즈 교환식)도 같은기간 판매량이 오히려 감소(1만 3000대→1만 2000대)했다. 여기에 기존 일안반사식(SLR) 카메라 판매량도 같은기간 8700대에서 6300대로 27.6%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사전 판매량만 역대 최고치인 130만대를 돌파했다. 갤노트10의 사전 판매량만 일본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카메라 시장 전체 판매량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가 하이앤드급 DSLR과 맞먹는 상황에서 국내 카메라 시장의 수요 감소는 최근 몇년새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진 작가 등 일부 전문가 수요를 빼면 앞으로 카메라 시장은 점점 작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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