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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평소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연인관계였음을 증명하거나 이 지사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꾸준히 올려 왔다. 지난 23일부터 5일간 그의 페이스북은 잠잠했으나 이 지사의 경찰 출석일인 29일 오전 김씨는 “점 빼느라 수고하셨네요.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요?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텐데, 안타깝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김씨는 ‘이재명과 밀회 장소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가로세로 뉴스타파’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이는 김씨가 지난 7일 “이 지사와 데이트를 했던 장소”라며 자신의 옥수동 아파트 내부를 공개한 영상이다. 당시 김씨는 “노사모 벗님들 봐 달라, 공유도 부탁한다”면서 링크를 공유했다.
29일 오전 김씨는 별다른 코멘트 없이 해당 영상을 재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아파트 거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곳이 이재명이 드나들었던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파를 가리키며 “여기서 주로 이재명과 데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이 지사가) 처음에 총각이라고 속였고, 유부남인 걸 알게 된 이후 각방을 쓴다며 불행한 결혼생활 중이라 설득해서 또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유부남인 걸 알고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했을 때 이혼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 김부선 혼자 외로웠는데, 이런 남자를 남자친구로 사귀다가 결혼할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 들어 좋은 인연을 만들고,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2009년 8월 이 지사와의 통화에서 “‘어떻게 나한테 총각이라고 거짓말할 수 있느냐’라고 따졌고, (이 지사가) ‘내가 총각이라는 것 네가 믿었느냐?’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김씨와의 스캔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경찰출석을 앞두고 김씨가 이 지사를 향해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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