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 사이트에 따르면 블루홀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얼리억세스 판매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얼리억세스는 정식 발매 이전에 미리 선보이는 것으로, 지난 3월24일 첫 선을 보인 뒤 사흘 만에 40만장 판매, 16일 만에 100만장 판매, 39일 만에 200만장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에서도 동시 시청자 수 15만명을 넘어서며 리그오브레전드(LoL)와 하스스톤(Hearth Stone)을 제치고 전체 게임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8개국에서 20명 정도의 개발자들이 협업해 내놓은 패키지게임이다.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게임으로, 배틀로얄 모드 창시자인 브렌든 그린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은 국내에선 몇 안되는 정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사이자 제작사인 블루홀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당초 블루홀이 배틀로얄 형태의 게임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업계에서는 대중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대표작인 PC온라인 MMORPG 테라와 모바일 볼링킹, 아처리킹 등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블루홀의 의지가 성과로 이어졌다.
블루홀은 올 여름 정식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를 e스포츠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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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출시된 노블레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한때 구글플레이 매출 4위까지 올랐다. 출시 3주가 지난 현재는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5위, 구글 플레이 8위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출시한 모바일 보드게임 피망포커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로 결제한도고 상향됐고, PC온라인 이용자들이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지난 2월 처음 8위를 기록한 뒤 4월부터는 꾸준히 10위권 내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신작 브라운더스트는 아직 40위권 밖이지만 순차적으로 순위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노블레스는 원작을 충실히 구현한 점이 팬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RPG 요소를 잘 구현해 지루함이 없도록 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탭소닉 후속작과 콘솔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등 자사 핵심IP 기반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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