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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수처와 특검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뒤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자 기억이 안 나던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노력한 끝에 오전 2시 30분경 기적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과 수사기관이 억측한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신앙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가호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임 전 사단장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고 밝힌 20일은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주요 피의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이다.
이 때문에 임 전 사단장이 구속을 피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제출한 게 아닌지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임 전 사단장을 압수수색한 뒤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비밀번호가 설정돼 자료 확인에 실패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당시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이었다.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해 채상병 사망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동안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다 구속 기로에서 돌연 제공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향해 “당신은 해병대도, 군인도 자격이 없다. 당신 같은 사람을 시정잡배 같다고 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한 뒤 “필요한 것은 진실한 고백과 책임 있는 태도, 법의 공정한 심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은 21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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