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복권 당첨된 30대 美남성, 고향에 143억 투자한 사연

채나연 기자I 2025.10.14 16:09:54

캘리포니아 알타디나 출신 33세 남성
산불 피해 고향마을에 거액 투자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에서 ‘조 단위’ 복권 당첨으로 벼락부자가 된 남성이 대형 산불로 폐허가 된 고향 재건에 나섰다.

산불 피해에서 복구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 당첨자 에드윈 카스트로(33)가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에 1천만 달러(약 143억 원)를 투자해 주택 부지 15곳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알타디나는 올해 1월 발생한 ‘이튼·팰리세이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당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전역에서 31명이 숨지고 건물 1만 6천여 채가 불탔으며, 이 중 알타디나에서만 약 9천 채가 전소됐다.

카스트로는 화재 이후 집을 팔고 이주하는 주민이 늘어나자 고향 재건 프로젝트에 나섰다.

앞서 그는 2022년 11월 알타디나의 한 주유소에서 구입한 파워볼 복권으로 20억 4천만 달러(약 2조 9천억 원)의 역대 최고 당첨금 주인공이 됐으며 현금 일시불로 7억 6천800만 달러(약 1조 1천억 원)를 수령했다.

카스트로는 “이윤이 엄청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나눠주려고 짓는 것도 아니다”라며 “10년 이상 걸리더라도 고향이 다시 살아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이 지역에 자신의 주택을 포함한 소규모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며 “공사가 끝날 시점에 주택을 판매하면 지역 가치가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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