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2441주(0.01%)를 주당 4만975원에 매수했다. 또 코오롱글로벌 주식 1만518주(0.05%)도 주당 9508원에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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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지만, 경영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전격적으로 퇴진하면서 경영 능력을 보고 경영권을 승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의 최대주주는 여전히 이 명예회장으로 현재 지분 49.74%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주사 지분을 단 한 주도 없는 상태다.
이 부회장은 2023년 말 기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에서 지주사 전략부문 대표로 승진 이동하며 그룹 전반의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지배구조를 개편하며 그룹의 체질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상장 폐지하고 ㈜코오롱의 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지난 24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ENP와의 합병을 결정하기도 했다. 양사는 그룹 첨단소재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
관건은 이같은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경영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건설경기 악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주사 ㈜코오롱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7.9% 감소를 겪기도 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6배 넘게 증가한 1493억원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 성적표’가 향후 승계 논의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취득은 사내이사로 있는 두 개 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