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또 반응 좋네" 해태제과, '빨라쪼' 매장 100개 이상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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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9.30 16:10:01

해태제과식품, 내달 ''빨라쪼'' 정동길점 오픈 예정
코로나 직후 30개 수준 급감→최근 60개로 회복
젊은층 젤라또 관심↑.. 아이스크림 대비 ''건강 디저트''
SPC ''배라''도 젤라또 메뉴 출시, 전문 취급 공간 확대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해태제과식품(101530)이 오는 2027년까지 젤라또 프랜차이즈인 ‘빨라쪼 델 프레또’(이하 빨라쪼) 매장을 100여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럽식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코로나 직후 급감했던 매장 수를 끌어올려 해당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등 대기업도 젤라또 시장에 관심이 있어 시장 반향이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다음달 중순께 빨라쪼 정동길점을 오픈한다. 빨라쪼는 해태제과가 2007년 국내에 들여온 이탈리아 프리미엄 젤라또다. 빨라쪼는 유럽 최초로 아이스크림을 만든 회사로 2014년 해태제과에 인수됐다. 로컬 법인(대한민국)이 본사(이탈리아)를 역인수한 사례로 휠라코리아가 휠라 본사를 인수한 것과 유사하다. 정동길점은 가맹점으로 이 매장이 오픈하면 빨라쪼 매장수는 60개 수준으로 늘어난다.

빨라쪼는 코로나 직후 내수 침체 등 여파로 가맹점 수가 30개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최근 점차 늘고 있다. 해태제과가 판교 현대백화점,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이나 워커힐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등 주요 매장에 직영점을 내면서 가맹점 확장을 하기 위한 기반 닦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당기순손익 역시 지난해 기준 9억원 수준의 손실을 보이고 있지만, 손실폭은 감소 추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빨라쪼는 연매출 30억~40억원의 안정된 매출을 확보하고 있고 2~3년 후에는 손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비수기에 매출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템 개발을 통해 2027년까지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젤라또는 배스킨라빈스로 대표되는 미국식 아이스크림과 다른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이다. 우유 비중이 높고 공기가 적어 더 쫀득하고 진한 질감을 준다. 이른바 아이스크림 원액에 대한 공기 비율을 뜻하는 ‘오버런’이 적어 과일, 견과류, 초콜릿 등의 원재료 맛이 뚜렷하게 부각되는 게 특징이다. 일반 아이스크림이 탈지분유나 가공버터를 많이 사용하는 데 비해 우유나 생크림을 많이 써 유지방 함량도 낮다.

최근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젤라또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원재료 맛이 진해 ‘건강한 디저트’로 인식되는 데다 기존 주류 시장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빨라쪼의 경우도 이전에는 외국인이나 유학생, 어린이를 둔 3040대가 주 고객을 이뤘다면 최근에는 20대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젊은이가 많이 찾는 연남동 등에 수제 젤라또 전문점이 늘고 있는 데다 대기업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새로운 먹을거리나 기존 시장을 강화할 부스터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배스킨라빈스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부터 젤라또 메뉴를 추가하고 별도의 젤라또 취급 전문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2월 양재동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워크샵’ 매장에, 지난해 7월에는 한남동 ‘하이브 한남’ 매장에 각각 젤라또 판매 전문 공간을 설치했다. 또한 작년 4월에는 워크샵 매장의 좋은 판매 반응을 바탕으로 전국 배스킨라빈스 매장(일부 제외)에서 젤라또 2종(피스타치오 젤라또·애플망고 젤라또)을 소용량 컵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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