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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귀국한 우 대사는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한 노동자 관련해서도 안보리 결의 사항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늘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 대사는 “물론 북한에 왕래하는 (러시아) 사람들은 예전보다 조금 있어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입장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느끼기에 러시아는 북한과 우리 (사이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늘 등거리 외교를 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에 대해 “3500명인가 (북한 노동자들이) 9월 달에 (러시아로) 입국했을 것”이라며 “그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북한인) 러시아 노동 관련 책임자가 (러시아에) 들어오지 않았나 싶은데 잘 해결이 안 되는 듯했다. 진전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우 대사는 “이번에 (한-러간) 교역량이 굉장히 늘었다. 올해 교역규모가 190억∼200억불 규모로 작년보다 40억∼50억불이 늘었다”며 “FTA가 되면 한러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에는 300억불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