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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한글 현판 추가하나…26일 국민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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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07.07 12:00:05

문체부·행안부 '모두의 토론회'서 논의
14일까지 국민 참가자 모집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광화문 현판에 한글을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국민 의견을 듣는다. 기존 한자 현판을 유지하되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할지에 대해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공론장이 마련된다.

지난 1월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개된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 (사진=KTV 영상 캡처)
지난 1월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개된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 (사진=KTV 영상 캡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오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를 주제로 범부처 정책 소통 토론회인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모두의 토론회’는 행안부가 운영하는 국민 참여형 공론장이다. 정책 환경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의 역사성과 문화유산적 가치, 한글이 지닌 상징성을 함께 살피며 한글 현판 병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행사에는 국민 참가자 200여 명과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전문가 발제와 패널 토론, 국민 소그룹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쟁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숙의 과정을 거쳐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쟁점은 광화문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있다. 하나는 광화문을 원형 보존이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다른 하나는 광화문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상징 공간인 만큼 현대적 가치와 한글의 의미를 함께 담아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 같은 쟁점에 대한 국민 의견을 폭넓게 들을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7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문체부와 행안부 홈페이지 또는 대국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소통혁신24’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토론회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광화문은 문화유산이자 국가의 상징적 공간이며, 한글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토론회가 더 광범위한 국민 여론을 듣고 공감대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모두의 토론회’는 국민 삶과 맞닿아 있는 정책이 국민의 생생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아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주권정부가 새롭게 선보이는 국민 참여형 공론장”이라며 “국가의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 현판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되는 첫 번째 ‘모두의 토론회’에 많은 국민께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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