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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생후 40일 된 알라바이 한 쌍을 선물했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견종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유목민의 생명과 가축을 지키는 또 하나의 가족 역할을 해 온 동물이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해피와 조이를 직접 산책시키고 간식을 챙겨주는 등 따뜻하게 보살펴왔다. 전날 두 마리가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할 때는 건강하게 잘 지내라는 의미로 각각 목도리와 커다란 간식을 선물했다.
알라바이는 견종 특성상 최대 몸무게가 90~100kg까지 나가고 체고(네 발로 섰을 때 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가 70~80cm까지 ‘폭풍 성장’하는 견종이다. 선물 받을 당시부터 현지 전문가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다른 반려동물들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성견이 됐을 때는 끊임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뼈가 약해지지 않는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해피와 조이가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일정 기간 대통령 관저에서 생활한 후, 과천 서울대공원 등 외부 시설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현재 생후 7개월을 맞은 해피와 조이는 앞발을 들었을 때 170cm가량 되고, 체중도 40kg이 넘는 대형견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과천 서울대공원을 알라바이 전담 사육 기관으로 지정했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수도권과 가까워 이동에 무리가 없고 청계산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위치해 알라바이가 뛰어놀 수 있는 활동 공간이 넓어 최적의 공간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해피와 알리는 서울대공원에서 건강 상태 점검과 적응 시간을 가진 후, 기존에 서울대공원에서 기르고 있던 대형견(풍산개, 진돗개, 동경견 및 보더콜리)들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