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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2133MHz)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같은 4.1달러로 나타났다.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 7월 4.1달러로 전월대비 7.8% 급등한 이후 두 달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3분기 현재까지도 PC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의 재고량이 충분한 만큼 4분기에도 D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4분기 PC용 D램 가격은 전기대비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요 침체가 지속되면서 보다 감소폭이 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주요 PC 제조사들이 약 8~10주의 재고량을 보유 중인데, 일부는 이보다 더 많은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며 “또 글로벌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비대면 수요 감소로 노트북 출하량도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4분기를 앞두고 메모리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메모리 대표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올 4분기 평균거래가격(ASP)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 D램은 평균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C용 D램이 최대 5~10% 수준으로 가장 많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지난 3분기 5~10% 가격이 올랐던 서버 D램의 경우 4분기엔 전 분기보다 0~5% 정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9월 메모리카드·USB향 범용제품 낸드플래시(128Gb MLC)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같은 4.81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 수요는 비교적 탄탄했으나 비메모리 IC의 지속적인 부족이 OEM 재고관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공급 과잉이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