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A씨는 일본에서 근무하던 중 건강이 악화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전립선암이 발견됐으며, 암이 폐까지 전이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본국으로 귀국하던 중 경유지인 한국에서 호흡곤란과 의식 저하 증상이 발생해, 국제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환자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국제성모병원 국제협력팀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치료 상황과 귀국 가능 여부를 협의했다.
특히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셀와스 타보랏(Selwas Taborat) 영사는 직접 병원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과 환자 및 본국 의료진 간 소통을 지원하는 등 귀국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의료진이 한국에 입국해 환자의 귀국에 동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의료진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비자 발급 절차를 지원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의료진은 한국에 입국해 국제성모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귀국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국제성모병원은 인도네시아 의료진과 환자의 상태 및 이송에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며 안전한 귀국을 도왔다. 대한항공도 환자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조했다. A씨는 인도네시아 의료진과 함께 항공편에 탑승해 안전하게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중증 환자의 치료와 귀국 과정에서 애쓴 국제협력팀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비롯한 외교부, 대한항공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례는 해외 환자의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기관과 재외공관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환자의 안전한 치료와 귀국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동현 병원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도시인 만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해외 환자들이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성모병원은 공항과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서 해외 환자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치료부터 안전한 귀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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