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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코로나19 등록금 반환 저조…서정대, 학생 1인당 59원 '꼴찌'

정재훈 기자I 2021.10.05 17:44:52

강득구 의원 "1만원 이하 대학 상당수…학생 요구 슬쩍 넘기려해선 안돼"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양주시에 소재한 서정대학교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학생 1인당 등록금반환 명목의 특별장학금 지급액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대학 코로나19 등록금반환 특별장학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서정대의 특별장학금 지급 액수는 학생 1인 당 5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전북대학교와 한양대학교가 각각 218원, 316원으로 조금 많았다.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추계예술대로 18만1597원이었고 홍익대 11만202원, 경기대 10만7326원 순이었다.

강 의원은 교육부에 자료를 제출한 대학은 총 63개로 전체 대학의 20%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때 전체 대학 가운데 1만 원 이하 지급 대학의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은 지난해의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해 계획을 세우고 교육부가 이에 맞게 예산 지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이런 계획을 교육부와 대학이 정한 바 없어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강득구 의원은 “한개의 대학에서 학생 1인 당 지급한 금액이 수백원에 그치는 것을 과연 특별장학금이라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올해 역시 높은 온라인 수업 비중과 온라인 수업의 질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를 슬쩍 넘어가려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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