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기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21년 달성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을 올해 다시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단순 부품사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에서 분기 기준 매출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9021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번 분기에는 이를 뛰어넘어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조873억원, 영업이익은 27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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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이 급등, 이례적인 고수익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018년, 2021년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적이 있 있다. 올해 역시 이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하며 ‘1조 클럽’ 재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공급 확대는 제한되면서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전압·고용량 MLCC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해당 제품군은 구조적으로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급 환경은 더욱 제한적일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역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서버·데이터센터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
삼성전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에 적용되는 ‘그록3’ 언어처리장치(LPU)에 최첨단 반도체 기판을 공급한다. 주요 빅테크와의 협력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가 글로벌 주요 AI 기업 5곳 모두와 FC-BGA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소 내년까지는 FC-BGA 풀가동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하반기 AI 서버용 MLCC와 유리기판 등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2021년 기록 경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더 나아가 2027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34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모두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FC-BGA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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