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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약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창구를 통해 진행됐다. 전날 마감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청약률 81.6%로 마감되면서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이 484만4298주에서 실권주 약 70만주를 포함한 555만7413주로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시장 일각의 우려보다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월 상장한 초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청약 증거금이 25조원 수준이었던 점과 대비해도 양호한 수준이다.
특히 몸값이 6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공모가 성공한 만큼 최근 상장을 철회한 케이뱅크를 포함해 서울보증보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IPO를 대기 중인 다른 대형 공모주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앞서 지난 9~15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액(5만 3700원~6만 1900원) 최상단인 6만 19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만 약 76조원에 달한다.
공모액은 1조 1994억원으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12조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이다.
LG CNS는 IT컨설팅,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클라우드&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독보적인 DX기술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 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 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AI와 클라우드 분야 연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여 글로벌 AX(AI Transformation)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LG CNS는 오는 24일 납입을 거쳐 내달 5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