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Novartis)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가 세계최초로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 매출 10억달러(한화 1조3850억원)를 넘기며 블록버스터 제품이 됐다는 소식에 셀비온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버스터 제품은 연간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플루빅토 흥행으로 본 셀비온의 Lu-177-DGUL 가치 재평가 가능성
셀비온은 플루빅토 대비 낮은 안전성과 높은 효능을 보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셀비온의 Lu-177-DGUL이 플루빅토 대비 현저하게 낮은 3~4등급 부작용을 보였으며, 유효성 지표인 전체반응률(ORR)이 높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LU-177-DGUL은 플루빅토와 동일하게 전립선암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를 타깃하는 방사성의약품이다.
셀비온은 내년 상반기내 Lu-177-DGUL의 임상2상을 완료하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승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 시판하는 것이 목표다.
플루빅토 3분기 누적매출 10억4100만달러..향후 20억달러까지 매출성장 기대
노바티스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플루빅토의 올해 누적매출이 10억4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탁산(Taxane) 계열 약물로 치료받지 않은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한 PSMAfore 연구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노바티스는 내년 상반기 승인받으며 적응증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스 나라시만(Vasant Narasimhan)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적응증 확장을 통해 플루빅토로 치료가능한 환자수를 3배로 늘리고, 적응증을 더 넓혀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플루빅토의 매출이 2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플루빅토 외에도 신경내분비암(NET)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Lutathera)’를 시판하고 있으며, 두 제품의 매출을 합치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15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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