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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5대 종합상사(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대표들을 만났다. 앞서 버핏은 2020년 8월에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한 바 있다. 나중에 버핏은 5대 상사 지분을 7.4%까지 늘렸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버핏 회장이 일본 투자와 달리 일식에 대해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1989년 버핏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소니의 억만장자 회장인 모리타 아키오가 주최한 만찬에서 15코스가 끝날 때까지 한 입도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버핏은 온통 날 것뿐인 음식에 충격을 받고 “최악이었다”며 “다시는 일본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 일화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앨리스 슈뢰더가 펴낸 책 ‘스노볼’에 나와 있다.
버핏 회장은 올해 92세지만 아침 식사로 맥도날드를 선호하며, 하루에 코카콜라 5캔, 캔디, 데어리 퀸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식이 심한 만큼 일본 음식은 지금껏 입에 대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이번 달에 CNBC와 인터뷰에서 버핏은 일본에서 무엇을 먹었냐는 질문에 “키세스 초콜릿과 코카콜라”라고 말한 바 있다.
버핏이 일본에 투자하는 이유는 자신의 투자 철학과 맞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렌뷰신탁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 종합상사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일본 전체 주식시장보다 높은 평균 배당 수익률, 엄청난 잉여현금흐름 등으로 버핏이 좋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