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사용해본 2명 중 1명은 답변 결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총 1331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접 사용해봤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40.7%는 ‘알지만 사용 경험은 없다’, 26.3%는 ‘들어보지 못했다’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는 95%, 표본 오차는 ±2.69%포인트다.
‘챗GPT의 응답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반반이다(48.2%)’라고 답했다. ‘어느 정도 신뢰한다(41.2%)’, ‘매우 신뢰한다(2.9%)’ 등 챗GPT의 응답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44.1%였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챗GPT가 가장 많이 활용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로는 ‘번역(37.6%)’이 꼽혔다. 웹 검색(35.5%),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34.3%), 고객 응대(25.1%), 문서 작성(23.3%), 교육 및 학습(16.8%), 컴퓨터 코딩, 창작·예술(10.2%), 금융·투자(6%)가 그 뒤를 이었다.
‘챗GPT가 본인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오’라고 답한 응답자가 63%로 ‘예(37%)’보다 많았다. 또 AI 기술 발전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66.3%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15.6%는 ‘영향이 없을 것’, 18.1%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해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