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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조달청 PPS 홀에서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는 발행당국과 시장참여자 간 소통을 위한 협의체로, 이번 협의회에는 은행·증권·보험 등 8개 투자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 등 3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안 차관은 “내년도 607조원 규모의 예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고채 연간 발행한도가 166조원으로 결정됐다”며 “올해 대비 발행량이 축소된 점, 외국인·보험사 등의 견조한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도 발행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내년 국고채 발행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한편 필요 시 적정한 시장 안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국고채는 시장 수요 및 거시 여건 등을 감안하여 시기별·연물별 국고채 발행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필요시에는 긴급바이백 등 적기 안정조치를 통해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채관리시스템의 신규 구축을 통해국고채 발행·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올해 발족한 ‘국채연구자문단’과의 협업을 통해 중장기 제도 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금리 인상 등의 거시여건과 보험사의 견조한 수요 등의 수급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연물별 비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기재부는 이날 논의 내용을 반영해 조만간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하는 한편 국채시장의 제도 개선 사항도 계속해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8일 올해 시장조성용 한도의 잔여분을 활용해 만기 분산을 위한 국고채 매입을 70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