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실 교수는 13일 KBS에서 방송한 ‘코로나19 긴급진단, 유은혜·정은경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면 3~4주는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단의 조치 기간은 의료진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낮추는 등의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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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방역당국은 12월을 고령층 추가 접종에 전력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도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확충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단의 조치를 시행할 경우 추가접종 완료 및 병상확충 등에 필요한 기간은 특단의 조치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특단의 조치의 방법과 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럽이나 미국처럼 완전한 봉쇄를 한 적은 없다”며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가장 강력한 조치였다. 그런 부분들을 종합해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범위나 시간제한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자영업자등의 피해가 불가피한데 이에 대한 손실보상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내에 특단의 조치 발표가 필요한 지에 대한 질문에 정 청장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각종 방역지표 등의 상황을 보면서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