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반달가슴곰이 전남 광양의 한 민가에 출현해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광양소방서,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7분께 전남 광양시 다압면 금천리 한 민가에서 곰이 닭장에서 닭을 잡아먹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과 경찰, 종복원기술원 관계자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곰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종복원기술원은 위치추적발신기를 통해 곰이 인근 백운산 서식지로 돌아간 것을 확인했다. 지리산과 연결돼 있는 백운산에는 반달가슴곰 1마리가 서식 중이다.
종복원기술원은 겨울잠에서 깬 곰이 먹이를 찾다 민가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곰의 위치와 이동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